공동구매 운영이 매출을 얼마나 늘리는지보다 먼저 봐야 할 건 이익에 남는 돈입니다.
매출 총액이 늘었다고 이익이 느는 게 아니다. 실제로 확인해야 하는 숫자는 공헌이익, 즉 (판매가 − 변동원가) × 판매수량에서 그 프로모션에만 들어간 고정비용(광고비·제작비·수수료·사은품 원가 등)을 뺀 값입니다. 이 값이 프로모션을 하지 않았을 때의 예상 이익보다 커야 실제로 남는 장사입니다.
계산식에 넣을 숫자는 세 가지입니다. ①할인 후 판매단가 대비 원가율(변동비율), ②그 프로모션에만 추가로 들어가는 고정비, ③예상 판매수량. 이 셋을 곱하고 빼야 순이익 증분이 나옵니다. 이때 판매량이 '프로모션이 아니었으면 안 샀을 순증분'인지, 아니면 '어차피 살 사람이 할인가에 산 대체판매(카니발라이제이션)'인지를 구분하지 않으면 계산이 실제보다 부풀려집니다.
다만 공동구매 운영 특성상 고려해야 할 부분이 하나 더 있습니다. 공동구매는 브랜드·벤더사·셀러·소비자로 이어지는 신뢰 기반 네트워크로 움직이며, 사전에 정한 '최소 달성 수량'을 채우지 못하면 진행 자체가 취소되거나 벤더사와 합의한 매입단가 조건이 달라지는 구조가 많습니다. 대량 매입 덕에 원가는 낮아지지만, 목표 수량 미달로 취소·환불이 한꺼번에 몰리면 CS·정산 부담이 순간적으로 커진다는 점이 다른 프로모션과 다릅니다.
공동구매 운영을 기획할 때 이 계산을 먼저 표로 만들어보시면, 시작 전에 최소 목표 판매수량이 얼마여야 손해를 안 보는지가 바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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